(작성: 이창기 목사, 작성일: 2009.08.28.)
지난 8월28일 우리 큰 녀석 미리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미리 결혼식 때에 저는 하객들 앞에서 세발 자전거를 미리에게 건네 주며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오래 전에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하는 날입니다. 미리가 서너 살 됐을 때 한국 춘천시내를 함께 걷고 있었습니다. 마침 거기에 자전거 가계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창문 안으로 작은 세발 자전거 하나를 보았습니다. 미리는 제게 물었습니다. “아빠, 나 저거 하나 사 주면 안돼?” 저는 그 때 돈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안돼, 못 사줘!” 그렇게 말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매우 난처했던 저는 꾀를 하나 내었습니다. 그리고 대답했습니다. “그래, 네가 시집갈 때 사줄게.” 내 꾀에 넘어간 미리는 매우 만족한 듯 웃음을 지었습니다. 미리는 ‘시집’의 뜻을 몰랐던 겁니다.
며칠 지난 어느 날, 교회 긴 의자 위에서 놀던 미리는 갑자기 날 쳐다 보면서 묻는 것이었습니다. “아빠, 근데…… 난 언제 시집가는 거야?”
드디어, 오늘 미리가 시집을 갑니다. 저는 오늘 미리에게 오래 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렵니다.
Today is the day that I have to keep my promise that I made a long time ago.
When Meeri was a child and about 3 or 4 years old, Meeri and I walked along the street of the city of Chuncheon in Korea. There was a bicycle store. We looked into the window and we saw a small tricycle. Meeri asked me, “Dad, can you buy it for me?” At that time, I had no money. But, I also didn’t want to say “No, I can’t”. And it became a very difficult situation which I wanted to escape from. Then I thought of a brilliant idea and replied, “Yes! I will, when you are getting married.” And my trick proved successful! Meeri was very very satisfied and even smiled. She did not know the meaning of ‘getting married.’
Many days passed. One day, Meeri playing on a long chair of my church, suddenly, gazed at me for a while and asked, “Anyway, dad, when I will be getting married?”
Finally, Meeri is today getting married. I want to keep my promise with my 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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